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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안과 안질환

서로 다른 도수를 가진 양안용 안경을 맞출 때 주의해야 할 점

by 꿈꾸는 검안사 2025.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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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양쪽 눈의 도수가 동일한지 여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쪽 눈의 도수가 다른 **부등시(Anisometropia)**를 가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어지러움, 두통, 새로운 안경에 적응하는 어려움 등의 불편함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부등시가 있는 경우 안경을 맞출 때 고려해야 할 중요한 사항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 부등시란?

부등시는 한쪽 눈의 굴절 이상(도수)이 다른 쪽 눈과 크게 차이가 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상태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유전적 요인: 선천적으로 두 눈의 도수가 다르게 태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안구 성장의 차이: 안구의 크기나 형태 차이가 굴절 이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백내장 또는 안과 수술: 수술 후 렌즈의 변화로 인해 도수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미교정된 시력 문제: 장기간 교정되지 않은 시력 문제로 인해 시간이 지나면서 차이가 커질 수 있습니다.

부등시의 일반적인 유형:

  1. 원시성 부등시 – 한쪽 눈이 다른 눈보다 훨씬 더 원시임
  2. 근시성 부등시 – 한쪽 눈이 다른 눈보다 훨씬 더 근시임
  3. 혼합 부등시 – 한쪽 눈은 근시, 다른 쪽 눈은 원시인 경우

2. 양안 도수가 다를 때 안경 착용 시 발생하는 문제점

만약 두 눈의 도수 차이가 2디옵터 미만이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2디옵터 이상의 차이가 있으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1) 영상 크기 차이 (부등상)

  • 각 렌즈의 도수가 다르면 각 눈이 인식하는 영상 크기가 달라집니다.
  • 뇌가 이러한 차이를 합치기 어려워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2) 입체시(깊이 지각) 문제

  • 도수 차이가 크면 거리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워집니다.
  • 운전이나 스포츠와 같은 활동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3) 어지러움 및 두통

  • 영상 합치의 어려움으로 인해 어지러움, 두통, 둥둥 떠다니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 특히 새 안경을 처음 착용할 때 이러한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적응 기간 필요

  • 도수 차이가 큰 경우 안경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습니다.
  • 점진적인 착용 방식이 적응을 돕습니다.

3. 부등시 안경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최상의 시야를 확보하려면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해야 합니다.

1) 적절한 렌즈 소재 선택

  • 고굴절 렌즈: 얇고 가벼워 렌즈 무게의 불균형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비구면 렌즈: 왜곡을 줄이고 자연스러운 시야를 제공합니다.
  • 폴리카보네이트 렌즈: 충격에 강하지만 광학적 정밀도를 확인해야 합니다.

2) 영상 크기 차이를 줄이는 특수 렌즈 사용

  • 부등상 렌즈: 두 눈의 영상 크기 차이를 줄이도록 설계된 렌즈입니다.
  • 맞춤형 렌즈: 개인의 시력 상태에 맞춘 특수 제작 렌즈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도수 차이가 크면 콘택트렌즈 고려

  • 도수 차이가 3디옵터 이상이면 콘택트렌즈가 더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 콘택트렌즈는 눈에 직접 밀착되어 착용 시 영상 크기 차이를 최소화합니다.

4) 점진적인 도수 조정

  • 적응이 어렵다면 안경사가 점진적으로 낮은 도수부터 조정하는 방법을 추천할 수 있습니다.
  • 점진적 조정을 통해 뇌가 천천히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합니다.

5) 반사 방지 및 청색광 차단 코팅

  • 눈부심을 줄이고 디지털 기기 사용 시 피로를 덜 느끼게 도와줍니다.
  • 장시간 화면을 보는 경우 특히 유용합니다.

4. 부등시 안경에 적응하는 방법

1) 충분한 적응 기간 갖기

  • 하루 몇 시간씩 착용하면서 점진적으로 사용 시간을 늘립니다.
  • 새 안경과 기존 안경을 번갈아 착용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2) 시각 훈련 운동 수행

  • 초점 전환 운동 등을 통해 뇌의 영상 통합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 가까운 물체와 먼 물체를 번갈아 초점 맞추는 연습이 도움이 됩니다.

3) 지속적인 불편감 확인

  • 어지러움이나 두통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안경사에게 조정을 요청해야 합니다.
  • 렌즈 디자인 또는 도수의 미세한 변경이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5. 콘택트렌즈 또는 수술을 고려해야 할 경우

심한 부등시의 경우 안경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대안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1) 콘택트렌즈 사용

  • 렌즈가 직접 눈에 밀착되어 영상 크기 차이 문제를 줄일 수 있습니다.
  • 안경 적응이 어려운 경우 고려해볼 만한 대안입니다.

2) 시력 교정 수술 (라식, 라섹, 안내렌즈삽입술)

  • 시력이 안정적인 경우 수술을 통해 부등시를 교정할 수 있습니다.
  • 각막을 직접 교정하거나 인공렌즈를 삽입하여 도수를 조정합니다.

결론

부등시가 있는 경우 적절한 안경 선택이 편안한 시야를 확보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적합한 렌즈를 선택하고, 점진적으로 적응하며, 필요할 경우 콘택트렌즈나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새 안경 착용 후 불편함이 지속된다면 안경사와 상담하여 맞춤형 솔루션을 찾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올바른 접근 방식을 통해 부등시가 있어도 편안하고 선명한 시야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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