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렌즈를 착용한 후, 아무리 잘 세척하고 관리했는데도 눈이 껄끄럽고 이물감이 계속되는 경험, 해보셨나요? 심하면 눈이 빨갛게 충혈되고, 눈물이 나거나 렌즈를 빼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순히 렌즈 문제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원인은 다양하고 해결책도 조금씩 다릅니다.
오늘은 콘택트렌즈 착용 후 이물감이 지속되는 원인과, 안과 전문가도 추천하는 해결 방법까지 자세하게 알려드립니다.
이물감, 왜 생기는 걸까? 주요 원인 6가지
1. 렌즈에 먼지나 이물질이 묻은 경우
렌즈를 끼우는 과정에서 손톱, 손에 묻은 잔여물, 공기 중 먼지 등이 렌즈 표면에 붙으면 눈에서 이물감이 느껴집니다. 특히 미세먼지가 많은 날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2. 렌즈 뒤집힘 착용
콘택트렌즈는 앞뒤가 있는데, 거꾸로 착용하면 렌즈 가장자리가 눈에 긁히며 껄끄럽고 이물감이 심해집니다. 착용 전 렌즈의 곡률을 꼭 확인하세요.
3. 렌즈의 단백질 침착
장시간 사용하거나 관리가 부족한 렌즈는 단백질 침착물이 생겨 눈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장기간 사용하는 하드렌즈나 연속 착용 소프트렌즈에서 흔히 나타납니다.
4. 렌즈의 크기 또는 재질이 눈과 맞지 않음
각막 곡률에 맞지 않는 렌즈는 착용 후 이물감, 뻑뻑함, 심지어 각막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눈에 잘 맞는 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5. 눈의 건조증
렌즈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눈물 분비가 적은 경우 렌즈 표면이 마르면서 이물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장시간 컴퓨터 작업 후 이런 현상이 흔하게 발생합니다.
6. 각막이나 결막의 염증
결막염, 각막염 등의 눈 질환이 있을 경우 렌즈 착용 자체가 눈에 자극이 됩니다. 이물감 외에 눈의 통증, 눈곱, 충혈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물감 해결을 위한 단계별 대처법
1단계: 렌즈를 즉시 빼고 상태 확인
이물감을 느꼈다면 즉시 렌즈를 제거하고 상태를 확인하세요. 눈이 충혈되어 있거나, 심한 통증이 있다면 렌즈를 다시 착용하지 말고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2단계: 렌즈를 생리식염수로 세척
렌즈에 먼지나 이물질이 묻었다면 생리식염수나 전용 세척액으로 깨끗이 세척한 뒤 착용을 다시 시도하세요. 단백질 침착이 의심된다면, 렌즈 관리용 단백질 제거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3단계: 인공눈물 사용
건조함이 주된 원인이라면 방부제 없는 인공눈물을 하루 3~4회 사용해 보세요. 렌즈 위에 직접 점안해도 되는 제품인지 확인 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단계: 렌즈 교체 또는 모델 변경 고려
지속적인 이물감이 렌즈 자체의 구조 문제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다른 재질이나 브랜드의 렌즈로 교체하거나, 안경원이나 안과에서 각막 곡률 측정을 통한 렌즈 맞춤을 고려해야 합니다.
5단계: 착용 시간 줄이기
하루 8시간 이상 착용하거나, 낮잠, 샤워 시 렌즈를 착용한 경우 눈에 자극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렌즈 착용 시간은 8시간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이물감이 있지만 충혈은 없으면 그냥 껴도 되나요?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눈 표면에 자극이 있는 상태입니다. 충혈이 없더라도 장시간 착용은 삼가고,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Q. 렌즈 세척을 자주 하면 해결되나요?
이물질이나 침착물이 원인이라면 세척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건조증이나 렌즈 부적합이 원인이라면 세척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Q. 하루착용렌즈(원데이)가 더 좋을까요?
원데이 렌즈는 단백질 침착이 거의 없어 이물감 발생률이 낮고 위생적입니다. 이물감이 자주 생기는 분이라면 원데이로 변경을 고려해보세요.
전문가 팁: 이물감 없이 렌즈 착용하는 5가지 습관
- 렌즈 착용 전 손 세정 철저히 하기
- 렌즈 착용 후 거울로 중심 위치 확인하기
- 렌즈는 눈동자 중앙에 부드럽게 안착되도록 조정
- 습도가 낮은 환경에서 인공눈물 수시 사용
- 1~2개월 주기로 정기적인 안과 검사 받기
마무리: 이물감 없는 콘택트렌즈 생활을 위하여
콘택트렌즈 착용 시 발생하는 이물감은 단순 불편함을 넘어서, 눈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입니다.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잘 맞는 렌즈와 철저한 관리만으로도 이물감 없는 편안한 착용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지속적인 이물감이 고민이셨다면, 오늘 소개한 내용을 바탕으로 렌즈 생활을 다시 점검해보세요. 눈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운 만큼, 예방과 조기대처가 가장 좋은 치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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