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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검사에 대해서...

by 꿈꾸는 검안사 2022.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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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포스팅을 합니다.

이직과 코로나 격리라는 핑계를 대볼까 합니다.

여러분 코로나 확진받지 않게 다들 조심합시다.

확진되면 가족들한테도 민폐에요 ㅜㅜ 물론 건강히 지나가는게 젤로 중요하지만요..

 

여튼, 지난 포스팅까지는 기본적인 검사실의 기기에 대해서 말씀드렸다면, 이번시간은 시력검사에 대해 말씀드려볼게요.

 

시력검사는 일단 기본적으로 요 두녀석, ARK와 안압검사를 셋트로 하면서 시작합니다. 물론 10대까지는 안압검사는 패스합니다.

ARK와 안압검사를 끝내면...

이런 가이드라인이 나옵니다.

그리고 검영기를 이용해 돗수체크를 한번 더 하지요.

이때 종이에 적힌 돗수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검사자가 판단을 합니다.

검영기

 

판부렌즈
한손에는 판부렌즈를 들고 피검자 눈 가까이 데고 다른 한손엔 레티노를 들고 한쪽눈으로 들여다보며 검사를 합니다.
왼쪽부터 역행 중화 동행-우리의 목표는 움직임이 없는 중화점을 찾는것이다!!!그리고 -2나 -1.5를 더하도록!!!

이렇게 돗수가 정해졌으면 이제 적용을 시켜봐야겠죠?

일단 눈가리개로 한쪽씩 가려가며 시력검사를 합니다.

그리고 검사테에 측정한 돗수를 넣습니다.

이때 PD를 먼저 측정해서 길이에 맞는 검사테를 사용합니다.

(보통 어린이들은 54부터 저처럼 얼굴이 크신 분들은 66~70이상도 계십니다)

PD- 동공중심간 거리-안경의 중심과 일치되는 부분으로 중요한 검사!!!interpupillary distance

 

한쪽은 가리는 것, 차폐렌즈를 끼우고 검사할 눈에 측정치를 찾아 적절히 끼웁니다.
난시가 있다면 난시렌즈도 끼워줍니다. 축방향이 검사테에 표시되어 있으니 하얀선을 축에 맞춰서 적절히 끼워줍니다.

검사테에 돗수를 끼우고 그상태에서 어느정도 시력이 나오는지 시력표 화면을 이용하여 측정합니다.

TRIAL LENS 셋트

TRIAL LENS 셋트는 양옆으로 근시셋트원시셋트가 포진되어있습니다.

근시셋트와 원시셋트는 0.25단위로 60.00돗수까지 포진되어있습니다.

처음0.12부터 시작하는데 이것은 보통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근시는 -표기이고 원시는 +표기라고 말씀드렸죠?

이 셋트에선 색으로 근시는 빨강, 원시는 검은색으로 구별을 해놨습니다.

중간에 있는 셋트는 난시셋트입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근시성 난시셋트원시성 난시셋트로 구분지어 포진되어 있습니다.

0.25단위로 6.00돗수까지 포진되어있습니다.

대체로 난시는 6이상은 많지 않기에 이정도만 포진되어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혹, 그 이상의 난시를 갖고 계시면 교정효과도 현저하게 떨어져 검사자의 입장인 저로선 속상할 따름입니다.

당사자가 제일 답답한것을 알기에 최대한 잘보이면서 어지럽지 않는 선에서의 난시돗수을 찾아드리려 노력하고 있어요.

 

이렇게 돗수를 넣어서 시력표를 읽어가며 최대교정시력(대부분1.0이거나 0.8~0.9)을 찾고

그때의 돗수를 차트에 기입합니다.

여기서 잠깐, 이대로 안경처방을 나가도 될까요?

 

정답은 땡!!입니다...

물론 돗수가 많이 얇거나 안경착용자의 갖고있는 돗수와 차이가 없으면 큰문제가 되지 않지만..

자그마한 돗수변화에 민감하거나 실제적으로 큰변화가 있는 분들은 착용후 어지러움 여부를 확인해봐야합니다.

검사값을 테에 넣어 씌우고 어지러운지 걸어다녀보라 합니다.

 

이때, 그냥 건성건성 대충 형식적으로 다녀보는것이 아닙니다.

한발한발 걸음을 이어나갈때 발을 헛디딜것 같은지

땅이 올라와 보이는지, 꺼져보이는지

빙빙 돌것 같은지

선이 왜곡져보이진 않는지

썼다 벗었다 하면서 안경이 보는것에 도움이 되는지

계단도 잘 걸어올라갈수 있는지 잘 내려갈수 있는지

어지러운지...

 

말로 쓰려니 길지만

꼭! 확인해보고 넘어가야 할 문제입니다.

여기서 그냥 대충 괜찮은것 같아서 빨리 끝내달라고 하셔서 그냥 넘어가는 분들은

간혹, 어지럽다고 다시 오시는분들도 계십니다.

 

시력검사는 시간적, 마음적 여유를 갖고 오셔서 천천히 꼼꼼하게 진행될수 있게끔 해주세요.

그건 검안사 저희를 위한게 아니고 시력검사를 하러오신 여러분을 위한 것이니까요.

 

어지럽지 않고 잘보이고 만족스럽다하면 거기서 끝!!!

그러나!

어지럽고 걸어다니기 부담스럽거나 계단을 못 이용하겠다 하면

난시를 조정하거나  근시도 조금 빼는등, 여러가지 방법들을 사용해가며 어지럽지 않는 돗수점을 찾아드립니다.

여기서 보이는것도 어느정도 보이는지도 확인시켜드려서 어지러운것보다는 약간은 흐리지만 편한것이 이거다! 비교를 해드리면서 충분이 납득이 되면서 환자자신이 선택을 할수 있게 설명을 해드립니다.

 

그러나, 검사받으신 분이 본인은 걸어다닐땐 안쓸것이고 앉아서 업무보거나 공부할때 멀리볼때만 쓸거다 하면 편안한것보단 선명한것 위주로 맞춰드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쓰고 다니기엔 어지러울수 있으니 주위를 요한다고 설명을 꼭! 해드려야 합니다.

 

이렇게 다들 용도가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는 안경돗수를 맟춰드리며 장단점을 충분히 설명을 해드려요.

 

제가 일했던 어떤 안과 원장님 왈

"시력검사와 안경처방은 예술입니다"

 

이 말은 괜히 나온게 아닙니다. 괜한 호기와 허세로 나온게 아닙니다.

 

안경처방값은

검사를 당하고? 있는 피검자의 반응을 잘 캡쳐하여

그리고 피검사의 조절이 어떻게 작동을 하겠는지...

순간적인 판단과 다년간의 경험을 융합하여

적절한 처방값을 정해내는 작업이기 때문에 

저도 감히

"안경처방은 보건의료계의 예술이다"라고 주장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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