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시간엔 카페 사장님과 의원 원장님의 공통점, 아니 그것보다 공통적으로 해야할 일을 말씀드려보려고요.
카페창업은 우리의 로망이죠... 하는 사람이 많을정도로 커피향 가득한 창업의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그러나 막상 개업을 하면 상황이 커피만 붙잡고 있을수는 없습니다.
이것도 해야되고 저것도 해야되고 전등갈기부터 여러가지 잡무까지 해야 하는것이 카페일입니다.
아무리 알바를 쓴다해도 사장님은 0부터 100까지 할줄 알아야 시키는것도 제대로 시킬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커피를 좋아서 하는 사람도 성격상 카페일이 안맞아 나가떨어지는경우도 있겠죠.
장사를 못한다거나 여러이유도 있을수 있겠고...
창업을 꿈꿀때는 모르는 어려움이 있는 것을 우리는 미디어를 통해서나 지인얘기로 많이 들어왔습니다.
안과개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의원 원장님은 공부를 열심히 하셔서 의대를 가셔서 또 공부를 열심히 하셔서 의사면허와 전문의면허를 땁니다.
개원의 꿈, 당연히 있죠. 개원 응원합니다.
그러나...
의원급의 실무를 좀 경험하고 개원하시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종종 해왔어요.
종합병원의 시스템과 의원급의 시스템은 정말 완전히 다른 시스템이라고 봐도 되는데요.
원장님들은 이것을 대수롭게 생각을 안하시는 건지, 모르시는건지 전 잘 모르겠어요.
계속 "종합병원에선 이렇게 했는데..." 라는 말만 반복하면서 직원들을 힘들게 하는 원장님들도 종종 계세요.
"말씀을 드리면 개선되는 부분도 있고 해서 고쳐나가면 되지 않나요?"
그렇죠. 고쳐지는 부분도 있죠.
그러나 진료실 안에 앉아만 있는 이 시스템에선 본인이 체감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기에 개선이라는 부분은 분명 한계가 있을 겁니다.
"무슨 소리냐? 하나부터 열까지 얼마나 신경써서 개원준비부터 하는데!! 무슨 원리로 그런 소리를 하는것이냐?"
그런 말씀을 원장님들이 하실수는 있겠죠.
그럼 말씀드려보고 싶어요.
"검안실의 검사기기를 모두 다 다룰수 있나요?"
"본인이 혼자 검사업무와 MR과 안경처방, 하드렌즈, 드림렌즈 피팅을 하실수 있나요?"
"기타 접수업무와 수납업무를 다 하실수 있나요?"
"어떤검사는 얼마나 걸리고 어떤검사는 얼마나 걸리고 이런 모든것들을 대략적이나마 알고 계신가요?"
"검사가 잘 안될때는 어떻게 해야 잘 찍히고 어떻게 해야 빠르게 되는지 알고 실행하실수 있나요?"
"왜 내가 이걸 다 해야되는거냐? 난 진료를 집중하기 위해 직원들을 뽑은것 아니냐?"
하시면...
대답해드릴수 있어요.
의원급 개원할때 최소한의 법만 적용받고 최소의 비용만 투자해도 되는 5인미만의 사업체를 여셨으면
본인도 검사장비들과 병원시스템을 마스터해야 한다는 거에요.
안그러면 개원후 곧 밀려오는 환자들과 철없어보이는 의사의 지시에 치여서 간호사들과 검안사는 나가떨어질수 밖에 없습니다.
그저 진료실 의자에 앉아 차트만 들여다볼게 아니라 병원동선이 어떻고 병원직원이 불편한게 어떤게 있고
자신이 몰랐던 사항들을 직원이 말했을때 경청하고 들어주는 자세가 필요해요.
아니 말하길 기다리는게 아니라, 본인이 나서서 문제점이 있나 살펴보고 또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직원이 자신을 떠받들길 바라면 안됩니다. 본인이 나서서 어떤게 직원을 위한길인지 계속해서 연구아닌 연구를 해나가셔야 합니다.
"왜 기기장비는 그렇게 투자를 하면서, 그것을 운용하는 직원투자는 왜 소홀히 하시는거죠? "
그리고 제일 중요한 한가지!를 여쭤보고 싶네요.
'직원복지를 법안에서 해줘야 하는 범위만 생각하고 거기보다 좀만 더 해주면 되지. 그럼 고마워하면서 열심히 일할거야.' 라고 생각을 하시는지 여쭤보고 싶어요. 실제로 생색내시는 원장님을 몇분 봐서요.
솔직히 말하면, 제대로 된 직원을 뽑으셨으면
그들의 요구사항만 해주시면
맑은날 순항하는 배처럼 쭉쭉 나갈 겁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본인생각대로만 지시하고 5인미만 법망 테두리안에서 병원을 끌고가려고 하면
그러면서 본인입장에선 잘 해주는 거다. 생각하면 뭐...
직원얘기엔 그저, "좀만 견디면, 나중에 상황 나아지면 그때 생각해볼게요." 하시면 뭐...
"안녕히 계세요!"
직원은 그렇게 집으로 갑니다.
전 제일 의문이 그겁니다.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시고 엘리트 코스를 밟은 의사분들이 왜...
왜 그렇게 주6일을 일하고 아둥바둥 사는건지 이해가 되지 않아요.
자영업이라고 떠드셔도 일반자영업이 아닌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인데...
왜그렇게 일들을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그저, 원장님도 누군가의 페이닥터이신가요?
일할땐 열정적으로 일하고 쉴땐 정말 제대로 쉴줄 아는 주체적이고 때론 무서운 원장님하고 일하고 싶은
일개 직장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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