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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 검사실에 대해서...

해치지 않아요^^

by 꿈꾸는 검안사 2022.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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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눈앞에 나타나서 쫄아보신분~손~!!

시력검사 한다고 앉으래서 앉았는데

멀리보라고 하면서 다짜고짜 이거 얼굴 앞에 들이대고...

'나한테 왜그러냐?'

하셨을텐데요...

싸우자는 건가? 검객인가?
내검을 받아라. 응? 나 부른거 아니야?

가끔 검사하려고 이걸 눈앞에 데려고하면 움찔하시는 분들이나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먼저 제 눈앞에 가져다 데고 설명을 드려요.

"그냥 눈앞에서 잠깐 델꺼에요~"

 

이것은 타각적 굴절검사를 할때 눈 앞에 데는 판부렌즈라는 것입니다.

11개의 다른 돗수의 렌즈가 박혀있는데 옆 숫자는 그 돗수를 뜻하는 것입니다.

(+)는 원시돗수를,(-)는 근시돗수를 뜻합니다.

판부렌즈 11개의 렌즈가 박힌 막대기형태로 5개가 구성품이다.

그런데 이때, 검안사의 다른 손엔 다른게 들려있죠?

바로 이거~!

마법봉 같이 생긴 이건 뭘까요?

레티노스코프라고 하는데

검안사분들이나 의사분들은 그냥 스키아라고 부릅니다.

레티노스코프는 retinoscope 라는 철자이고 검영기라는 뜻입니다.

스키아라고는 왜부를까요? skia 이건 그림자라는 뜻인데...

이 검영기에서 빛을 눈에다가 쏘는데 그곳에서의 그림자와 빛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제가 배울땐 그냥 스키아 스키아 하길래 저도 그냥 스키아 스키아 하면서 배웠습죠 ㅎㅎ

검영기에 나오는 빛을 판부렌즈에 통과시키며 눈에 빛을 쏘며 검사합니다.

아이와 같이 오신 부모님들은 아이들을 이렇게 검사하고 있으면

유심히 '뭐가 나올까?' 옆에서 얼굴을 내미시며 보시는데 그 위치에선 저희도 뭐가 있는지 몰라요..ㅋ

저 레티노스코프라는 도구 뒤쪽으로 눈을 데고 봐야 검사화면이 펼쳐집니다.

음 뭐랄까... 잠만경 같은 느낌이에요.

그 화면을 지금 공개합니다.^^

완쪽부터 역행 중화 동행

빛을 눈에 쏘면 눈동자에 빛이 생기는 것을 볼수가 있습니다.

물론 레티노에 달린 구멍을 통해 봐야 볼수 있습니다.

주황색 부분이 레티노를 통해서 볼수 있는 눈속빛띠입니다.

백내장이나 망막문제가 있을때는 주황색부분이 검게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역행-빛을 움직이면 눈속 빛띠가 반대방향으로 움직임(근시일때)

동행-빛을 움직이면 눈속 빛띠가 같은방향으로 따라옴(원시일때)

중화-빛을 움직여봐도 눈속 빛띠의 움직임이 보지 않음(정시일때)

 

역행이 뚜렷하게 보일수록 근시가 많은것이고 

동행이 뚜렷하게 보일수록 원시가 많은 것입니다.

역행이 뚜렷할수록 (-)렌즈, 오목렌즈 수치를 올려서 보고

동행이 뚜렷할수록 (+)렌즈, 볼록렌즈 수치를 올려서 봅니다.

 

그냥 한 수직선상에서 움직인다 생각하시면 되요.

역행일때는 (-)방향으로 좀더 수치 올리고

동행일때는 (+)방향으로 좀더 수치를 올려서 움직이면 됩니다.

돗수 순서대로 정렬해봄

목표치는 움직임이 없는 곳을 찾는 것입니다. 

그곳이 검사에서 찾는 판부렌즈상의 돗수 입니다.

처음부터 일일히 대보고 검사하려면 어려움이 많거나 오래걸리기 때문에

가이드라인이 필요한데 이때 필요한것이 ARK 용지입니다.

짜잔~다시 등장~!!내가 누구게~!

여기 수치를 기준으로 해서 살펴볼 위치를 검사자가 정해서 왔다갔다하며 빛의 움직임을 관찰합니다.

보통 동행일때가 관찰하기가 편하기 때문에 종이의 수치보다 (-)쪽으로 놓고 판부렌즈를 훑어봅니다.

(제경우의 한해서지만요^^;)

 

중화점에 멀리 위치했을때는 빛의 움직임이 선명하다가 중화점에 가까워오면 점점 움직임관찰이 힘들어지고

많은 경우가 움직임이 없는 곳이라 정하기가 까다로워 두세번 이상 훑어봐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1.00에서 멈췄다하면 그곳에서 -1~-2 만큼의 돗수를 더해서 안경돗수를 판단합니다.

왜그럴까요? 

고생해서 중화점 다 찾아놓구선 갑자기 왜 -1~-2는 왜 더할까요?

그것은 검사자의 팔길이를 감안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검사는 검사자의 위치가 기준이 되기때문에 판부렌즈와 눈으로 보는 그 위치가 중요합니다.

검사자가 팔길이 길면 -1.5~-1D 의 돗수를 더해야하고

             보통의 길이나 짧은 거리는 대략 -2D의 돗수를 더해야합니다.

이것은 검사자가 초기에 자신의 팔길이가 어떤 돗수를 갖는지 숙지하고 팔길이를 유지해야하기 때문에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초보검안사는 그래서 값이 뒤죽박죽일때가 많아서 안경검사시 보정이 더 많이 필요합니다.

물론 팔길이 유지하는 연습이 제일 필요한거고요^^

시력검사의 마지막 관문. 돗수삽입 후 교정시력확인과 안경처방을 위한 양안시검사(어지럽지 않은지 확인하고 조정하는 과정)

 

오늘은 레티노스코프라는 검영기와 판부렌즈를 이용한 눈의 돗수측정방법을 대략적으로 알려드렸어요.

정리들어갑니다.

암튼 정리! 

1.해치지 않아요^^(그러면 잡혀가죠 ㅜㅜ)

2.돗수측정과정의 도구입니다.

3.ARK기기가 자동이면 이작업은 수동 내지는 ARK값의 확인작업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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