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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투더퓨쳐2

이야기 조각하나, 홍길동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 허균 “균아~ 균이야~ 이 누이를 용서하렴, 먼저 떠나와서 미안해.” 잠든 초희는 종종 그 시대에 남은 하나뿐인 동생 걱정으로 자그마한 목소리로 지금처럼 잠꼬대를 하곤 한다. “걱정 마, 내가 가끔 가서 봐주고 있으니.” 그러면 난 잠든 초희 얼굴을 보며 이렇게 속삭이곤 했다. 아직은 극히 제한적인 사람들만의 시간이동술이기에 그저 미안한 마음뿐이었다. 어제도 시간을 내어 초희, 허난설헌의 동생, 교산 허균의 시대를 다녀왔다. * 그 시대의 하늘엔 구름 한 점 없으며 별들이 촘촘하게 빛을 뽐내고 있었다. 동틀 녘까진 아직 여유로운 밤, 약속이라도 된 듯, 밤보다 어두운 검은 구름들이 삽시간에 몰려들었다. 그 구름들은 어느 앙상한 초가집 위로 몰려가더니 번개를 내리쳤다. 콰광쾅쾅! 번개는 요란하게 한번 울었다. .. 2022. 11. 28.
수원 화성을 아시나요? 조선의 르네상스!! 정조시대의 최고의 유적이라고 할수 있는 수원화성의 장안문을 방문했었죠. 수원살던 저로선 그다지 흥미롭지 않은 출사지였지만 밤에 이렇게 사진을 찍어보니 새롭게 다가왔었습니다. 그저 버스타다가 보던 그냥 그런 성곽이었는데... 고등학교때 때앙볕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졸업사진을 찍던 일상적 공간일 뿐이었는데... 이렇게 찍어놓고 보니 이야기가 있는, 뭔가 빛이 시대를 관통해서 우리에게 와서 이야기를 전해주는 공간인듯한 느낌을 받았던 밤시간이었습니다. 2022.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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