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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주의 방18

이야기조각 하나. 홍길동과 장영실을 만난 저승사자의 한탄! 이야기조각 하나. 현무, 장영실 일행이 되다! 2016년. 암울했던 아득한 먼 미래에서 그들이 막 도착했다. 이번엔 숲이긴 한 것 같은데 주위에 바다가 보이고 섬인 듯 했다. ‘이 수정이 이곳으로 보내 준건가?’ 영실은 가방에서 수정을 꺼내 optometrist-story.tistory.com ‘이런! 일이 이렇게까지 되다니! 심판자의 눈빛까진 좋았는데 폭주를 하다니! 게다가 지 멋대로 지옥의 괴수들까지 동원할 수 있을 줄이야!’ 준서가 사라진 무인도로 저승사자가 준서 생각에 씁쓸한 표정으로 돌진해 갔다. 신생마왕이 출현했다는 소문으로 천당과 지옥 할 것 없이 모두 비상이 걸렸다. 화가 난 염라대왕은 저승사자에게 수습해야 할 책임을 떠안겼다. 수습 못하면 책임자를 소멸할 것이라 엄포를 놓았다. ‘아무리 .. 2022. 11. 29.
이야기조각 하나. (우리와는 다른 차원에서의 촛불집회) “여, 민은국이!” 준서는 아까 잡아들인 증인들의 우두머리 앞에 와 있었다. “너, 누, 누구야? 여, 여긴 어떻게 알고 왔어?” 민은국은 준서를 보자 눈을 똥그랗게 뜨며 물었다. “어떻게 안거는 은국이 네가 알거 없고! 내가 좀 피곤하거든? 빨리 끝내자! 너 잡으려고 니네 조무래기들 잡으러 다니느라고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알아? 그놈들, 뭘 그리 쳐 먹었는지 엄청 무겁데! 팔 빠지는 줄 알았잖아!” 준서는 팔과 목덜미를 주물러가며 말했다. 은국은 당황했는지, 낯빛이 어두워졌다. 그러더니 은국은 부르르 떨며 멱살을 잡으려 달려들었다. 준서는 잠시 사라졌다가 다른 곳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내가 너 같은 것들 잘 알아! 얼마 전에도 비슷한 놈을 벌주고 왔단 말이지! 그놈도 벌벌 떨면서 내 멱살을 잡더.. 2022. 11. 29.
이야기조각 하나. 증인들의 파뤼투나잇 in 무인도 준서는 잡아들인 증인들에 머릿속을 들여다보았다. 이 무리의 우두머리의 위치를 찾아냈다. 시간이 지나자 기절했던 증인들이 눈을 뜨기 시작했다. 그들은 이리저리 허둥거릴 뿐 도망치지 못했다. 그곳은 무인도였기 때문이다. 국내 섬인지 외국섬인지도 알 수 없고 수평선 넘어 섬 하나 보이지 않는 곳! 즉, 세상에서 동 떨어진 곳이었다. 증인들이 정신을 차리고 보니 불참자까지 끌려와있었다. 비로소 완전체가 되어있었다. 준서는 아직 망토를 걸치지 않은 상태로 높은 바위 위에서 그들을 지켜봤다. “자! 다들 일어나셨나요? 제가 여러분을 이곳으로 데려왔습니다.” 준서의 행사멘트는 그가 든 확성기를 통해 울려 퍼졌다. 그러자 증인들은 과자를 먹다가 뺏긴 아이들처럼 인상을 잔뜩 찡그렸다. 자신들이 아는 욕을 다 발사하며 준.. 2022. 11. 28.
이야기 조각하나. 청문회장 청문회장이다. 멍한 표정의 사람들 몇몇이 소환되어 나와 있었다. “증인, 어서 똑바로 대답하세요!” 국회의원들은 카메라를 의식한 듯, 잔뜩 눈살을 찌푸리며 무슨 랩퍼마냥 질문공세를 퍼부었다. 여기서 눈에 띄어야 다른 방송도 출연하고 사이다영웅으로서 한때나마 유명세를 떨칠 수 있으리라. 반대로 증인석의 사람들은 모르쇠로 일관했다. 말도 횡설수설하며, 나 멍청이요! 하면서 시간을 때우는 모습들이었다. 심지어 빈자리들도 많아보였다. 이를 아무도 모르게 중앙에서 지켜보는 이가 있었으니! 투명망토를 걸치고 검 하나를 허리에 찬, 눈을 잔뜩 찡그리고 있는 강준서라는 사내였다. ‘저런 놈들이 우리의 대표란 말인가?’ “이런 한심한 개돼지만도 못한, 버러지 놈들! 더 이상 너희들에게 맡기지 못하겠노라! 다들 비켜라! .. 2022. 11. 28.
이야기조각 하나. 현무, 장영실 일행이 되다! 2016년. 암울했던 아득한 먼 미래에서 그들이 막 도착했다. 이번엔 숲이긴 한 것 같은데 주위에 바다가 보이고 섬인 듯 했다. ‘이 수정이 이곳으로 보내 준건가?’ 영실은 가방에서 수정을 꺼내보며 생각했다. 그때였다. 수정은 금이 점점 심해졌고 이내 산산조각 나버렸다. “안 돼!” 영실과 길동은 놀라서 누구먼저 할 것 없이 외쳤다. 그 조각난 파편들은 붉은빛을 뿜어대며 하늘 위로 솟구쳤다. 그 파편 무리는 흔들어진 벌통에서 출동한 벌떼들처럼 하늘위쪽으로 돌진해가다가 어느 순간 방향을 바꿔 바닷물 속으로 흩어지며 요란하게 돌진해 들어갔다. “이게 무슨 상황이지? 길동아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인 것이냐!” 둘은 무슨 상황인지도 모르고 잠잠해진 바다 쪽을 바라봤다. 고요함도 잠시, 곧 거센 바람이 불며 파도가.. 2022. 11. 28.
이야기조각 하나, 시간여행을 떠나는 장영실과 홍길동 아침부터 궁궐에선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의금부의 국문장 쪽이었다. 임금님께서 요양을 가실 때 탈 가마를 잘못 만들어 부서지게 만든 장영실대감께서 그 국문의 대상이셨다. “국문을 시작하겠다!” 담당자가 크게 외치며 문초와 함께 곤장이 60대쯤 진행되었다. 그때, 주상전하 납시오! 붉은 용포를 휘날리며 일그러진 표정의 임금께서 내관들을 거닐고 나타나셨다. 직접 불경죄를 묻고자 왔노라고 의금부 담당자를 밀어내고 의자에 앉으셨다. 평소 신하들은 장영실대감께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내왔었다. “미천한 노비 따위가 감히 정3품까지 받는, 이런 가당찮은 대우를 받다니!” 뭐 이런 식으로 불만이 많았을 것이다. 그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묶여있는 영실대감에게 한참동안을 설교를 늘어놓고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셨다. “그런 너의.. 2022.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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