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채찍1 이야기 조각 하나 -숲 속, 도망치는 삼형제- -숲 속, 도망치는 삼형제- 한 여자가 어린 남자아이 셋이 보는 앞에서 한 남자의 다리를 힘껏 붙들었다. “여보, 이제 그만요! 제발! 저 어린애가 무슨 죄가 있다고 이래요! 제발, 이러지 말아요, 네?” 다리에 붙은 여자의 애절한 호소는 남자의 안중엔 들어오지 못했다. 붉은 빛이 감도는 그의 눈은 한 아이에게로 향했다. 여자를 뿌리치고 당장이라도 달려들 기세로 제일 나이어린 아이를 노려볼 뿐이었다. 참으로 몸집이 작고 다리와 팔 한쪽이 불편한 아이였다. “준서야, 준상아, 어서 막내 데리고 도망가! 어서!” 여자는 얼마 남지 않은 힘으로 남자를 붙든 채 소리쳤다. “계속 뛰어! 멈추지 말고!” 여자는 계속해서 소리치며 흐느꼈다. 혼잡한 도시를 벗어나 한참을 달리다보면 울창한 숲이 펼쳐져있다. 그 숲 가.. 2022. 11. 1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