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야검사에 대해서...

예전 포스팅에서의 이사진 기억나나요?

녹내장이 심해지면 실명된다는것은 이렇게 볼수밖에 없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생각만 해도 섬뜩하지 않나요?

눈이 나빠진다. 의 의미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

녹내장으로인한 시야축소!!!

터널에 들어와있는 느낌!!!

녹내장이 심하신분들은 저렇게 조그마한 터널의 시야로 생활하시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분들을 시력검사할때 보면

고개를 위아래좌우로 막 돌려가며 읽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이렇게 되지 말아야겠죠?

그러려면 정기검진을 받아볼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심해질때까지 증상이 없기때문입니다.

눈은 두개이기때문에 한쪽이 결손된다해도 다른 한쪽으로 커버를 하거나,

양쪽다 좁아져도 시력에 영향을 줄정도가 아니면 인식을 못하기 때문입니다.

 

여튼! 망막질환도 그렇고 녹내장도 그렇고 자각증상에 의한 진료보단 예방적 검진을 해주세요^^

녹내장검사는 첫째로 시력과 안압을 기본으로 측정후에 시행합니다.

fundus라 불리는 망막사진촬영과 disc OCT라는 단층촬영을 합니다.

시선을 눈기준 코쪽방향으로 돌려서 시신경모양을 촬영합니다.

큰병원가면 하는 CT나 MRI촬영 아시죠?

눈도 마찬가지입니다.

스캔을 뜨듯 단층을 촬영하고 분석결과가 아래 첨부사진처럼 나옵니다.

시신경의 모양과 비율, 여러수치들을 분석해서 녹내장의증이나 녹내장소견을 밝힙니다.

녹내장으로 진료보는게 아니어도 이런 수치를 의사분들이 보시고 진료실에서 "시야검사를 해봐야겠네요."라고 환자분께 권하기도 합니다.

그럼 녹내장검사의 핵심!

시야검사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시야검사는 VF, visual field examination 라는 명칭을 씁니다. 시야의 범위 검사라는 뜻이지요.

말그대로 시야의 범위가 정상적인지 결손이 있는지, 그 정도는 어느정도인지 확인하는 겁니다.

이것이 결과물! 지난번에 보여드렸죠?

이부분이 시야의 범위입니다. 이것을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살짝 주변으로 시야가 줄어든것이 보이시나요?

이검사를 하려면 암실로 들어갑니다.

하루에 많이 쓰진 않기에 커버로 덮어놓습니다. 검사오더나 나오면 덮게를 빼내고 셋팅에 들어갑니다. 언박싱 뿅!!

짜잔~~! 시야검사기 본체입니다. 전원을 키고 본체의 위아래를 어느정도 맞추고 셋팅에 들어갑니다.

신규환자면 NEW버튼을 눌러서 신상정보를 입력하고 검사했던 환자는 SEARCH버튼을 눌러 환자를 찾습니다.나이에 따른 옵션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셋팅이 끝나면 환자를 앉히고 오른쪽부터 하기때문에 왼쪽 눈을 가리고 버튼을 쥐어줍니다.

눈을 한쪽씩 가립니다.

검사가 시작되면 환자들이 눌러야하는 버튼, 한쪽손에 쥐어줍니다.

나이와 돗수에 맞게 검사시 필요한 돗수를 이곳에 끼워줍니다.어르신들은 보통 원래돗수의 +3.00을 더해주고 난시는 -1.00정도까진 무시합니다.

이곳에 얼굴을 대고 노란불을 보게 하면서 검사를 시작합니다. 오른쪽할땐 왼쪽에 왼쪽할땐 오른쪽에 데고 검사합니다. 턱과 이마 모두 붙여주세요.

이때 설명을 드립니다.

 

"정면 노란불빛을 보시고 주변에 흰불이 나올때마다 버튼을 눌러주시고요.

시선은 정면 흰불쫒아서 움직이진 마셔야 합니다.

검사 끝까지 노란불빛만 시선고정으로 보시면서 주변불빛 나올때마다 버튼 눌러만 주세요.

흐린것, 선명한것, 크게도 보이고, 작게도 보이고, 나오는 불빛 전부 눌러주세요!"

 

가운데 노란불빛을 보면서 주변의 흰불나오면 버튼 눌러주세요.

시야검사가 진행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검사가 끝나면 아까 그 리포트를 저장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진료실로 설명들으러 갑니다.

 

편견적일수 있는 검사자인 저의 시선 하나!

녹내장검사를 하시는분들은 뭔가 신경이 날카롭습니다.

녹내장이 실제 심하신분들은 뭔가 신경이 날카롭게 이게 뭐냐고 예민한 반응을 많이보이십니다.

그래서 뭔가 신경쪽 문제라 예민하신가 말투도 그렇고 여러가지로...

그저 저의 짧은소견이지만 저의 경험상 많은분들이 예민하신 반응을 보여서

'아~ 평소에 예민하신분들은 녹내장검사 한번 받아보는것도 좋겠다~!' 

라는생각도 한번 가져봅니다. 어디가서 말하기 뭐한 그저 저만의 생각 ㅋ

 

그리고 또한가지 생각!

검사원리는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깜깜한 방에 들어가서 한곳만 주구장창바라보며 하기란, 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질것 같긴 합니다.

실제로 검사모습을 보면 얼굴도 계속 삐뚤어지고 힘을주어 힘들어하시는분들도 종종 보입니다.

'차라리 VR기기처럼 씌워서 고전게임중 총싸움이나 비행기게임처럼 흥미를 느끼게 해주면

머리위치도 고정되고 사람들도 재밌어하면서 검사가 잘 될텐데.'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