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꿈은 포토그래퍼

가을 당일치기 단풍구경, 원주여행! 뮤지엄산!

by 꿈꾸는 검안사 2022. 11. 5.
반응형

다들 가을 단풍구경 많이 다니시나요?
오랜만에 평일에 쉬게 되어 와이프와 가까운 강원도인 원주에 다녀왔습니다.
남들은 출근을 많이하는 평일아침이라 그런지 많이 막히지 않았어요.
두시간 가량 갔지만 그렇게 막히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아침 7시에 일어나 눈곱만 떼고 커피만 하나 타서 출발하였습니다.
첫번째 목적지는 아침밥으로 한우시래기해장국을 먹기위해 한 음식점이었습니다.

간판 뒤에 우리차 넥쏘가 보이네요^^

9시반쯤 도착해 가게안으로 들어섰습니다.
아침이라 그런지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한 테이블엔 양복을 입은 아저씨가 혼자 해장국을 드시고 계셨습니다.
뭔가 일드에 나오는 모습같기도 했어요.

신발을 신고 먹을수 있는 곳도 있고
장판이 깔려 신발벗고 먹을수 있는 곳도 있었어요.
그렇다고 쭈그리고 앉아 먹는 곳은 아니고 신발만 벗고 의자에 앉아 테이블에서 먹는 곳이었어요.
화장실 가려면 어차피 그쪽으로 가야해서 신발벗고 먹는 곳을 개인적으로 추천해드려요^^
밥먹을땐 신발 벗는게 편하더라고요^^

테이블을 찾아 앉아 메뉴를 보니 가마솥곤드레밥과 가마솥영양찰밥도 먹고 싶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원래의 목적인 아침으로 더 어울리는 한우시래기국밥을 시켰습니다.
풍부한 시래기는 기본이고, 한우고기도 양이 많아 기분이 절로 좋아지는 듯 했습니다.
보통 고기는 중간에 다 먹어 떨어지게 되는데 이 해장국을 먹을땐 마지막 한숟갈까지 고기가 남아있었어요.
암튼 고기가 많아서 좋았어요.^^
반찬은 고사리, 콩나물, 무생채, 김치, 풋고추, 후추가 있었어요.
풋고추와 후추는 해장국에 넣어서 먹었고요.
그리고 나물 하나가 더 있었는데, 메뉴에 곤드레밥이 있어서
자신있게 "이거 곤드레나물이에요?"
사장님께 여쭤봤으나 땡!
"아니 아니, 방풍나물이에요."
"아~"
방풍나물 먹어봤는데 몰라뵜네요 ㅎㅎ

암튼 반찬도 맛있고 해장국도 맛있고 대만족이었어요^^

식사를 다 마치고 이제 최종목적지인 뮤지엄산을 향에 go go~!

산길을 가다보니 한쪽엔 골프장 필드에서 골프가 한창인 모습을 볼수도 있었어요.
아침부터 골프에 부지런하더라고요.
암튼 계속 달려 뮤지엄산에 도착했습니다.

뮤지엄 산의 입구!

평일, 목요일 아침이라 사람이 없겠다고 생각했는데, 학생들을 싣고 온 버스들이 몇대가 있는 것을 보고 살짝 인상을 찌푸리긴 했지만 학생들은 우리들을 지나쳐 빨리 앞질러가서 우리의 나들이를 방해하진 않았어요.
입장권을 사서 기념품가게를 지나면 본관으로 가는 길로 진입합니다.
그곳엔 야외미술관처럼 되어있었어요.

물이 계속해서 일정하게 또는 불규칙적이게 흐르는 기둥으로 된 작품도 있었고요.
파이널 판타지 크라우드가 긴 칼을 휘두른 모습이 떠오르는 작품도 있었어요.
그중에서 가장 인상깊은 것은 빨간색으로 된 대형작품이었어요.
와이프는 양궁선수같다고 했고, 제눈엔 야구선수, 투수가 공을 던지는 모습 같았어요.
여러분의 눈엔 어떻게 보이는지 한번 가서 확인해보세요.
보는 위치나 각도에 따라 달리보일것 같더라고요.

야외정원을 지나 본관이 나왔습니다.
학생들 뿐만아니라, 우리처럼 성인관객도 있었고, 외국인 무리들도 많았어요.
건물 앞에 시그니처로 보이는 붉은 조형물이 대문으로 자리잡고 있어서 사람들이 줄서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서울대의 샤 같은 느낌?

건물은 전시관과 박물관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판화공방도 있고요.

한장씩 가져가세요. 너무 예뻐서 한장씩 가져왔답니다.
판화제작 체험도 할수 있습니다.
제일 맘에 들었던 공간. 멋있는 공간~!
종이의 제작과정
다들 화이팅합시다^^
레고를 좋아하는 저를 위해 와이프가 찍어줬어요.^^
다리가 아파서 벤치에 앉아서 바라본 풍경! 밖으로 가서 보니 뭔가 경주의 고분들의 모습을 하고 있었어요.
창가가 있는 복도에 펼쳐진 풍경! 길따란 액자속 그림을 보는 듯 했어요.

뮤지엄 산에 이쁘다는 카페가 있다는 말을 듣고 갔어요.
가는길도 예뻤어요.

밖에서 풍경을 보면서 커피한잔하고 싶어서 야외의 자리를 찾았죠.
그런데 너무 추웠어요. 하필이면 반짝한파가 불었던 11월 4일 ㅜㅜ
어쩔수없이 실내에 들어가서 커피한잔으로 시간을 보냈어요.
잠봉베르를 먹으려고 했으나 너무 비싸서 패스~!

아침 일찍부터 일어서 돌아다녔기에 와이프와 저는 스르르 잠시잠깐 잠이 들었습니다.
저는 운전을 할 생각에 다리를 의자위에 올려놓고 다리를 풀었죠.
예쁜카페에서 노트북을 하겠다는 우리의 계획은 물건너갔지만 좋은 휴식시간이었습니다.^^

2시쯤 넘어서 미리 알아본 시장구경을 하러 출발했습니다.
주차는 다행히도 자유시장 고객주차장이 있었습니다.
우리차가 들어갈때 차들이 엄청 붐볐는데 다행히 1층에 자리가 있어서 얼른 엉덩이를 들이밀었죠.ㅎ
시장을 구경하며 귤과 단감 이런것들을 샀고, 신혼부부라는 돈까스집으로 갔어요.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는 집이었어요.
옆집은 상대적으로 많이없었는데 그집만 유독 계속해서 사람이 많았어요.
마케팅을 하셨나?
그런 생각을 했었지만 음식이 맛있는걸 보고
입맛이 사람들을 사로잡았겠구나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여기, 돈까스, 김볶, 떡볶이요!"
주문과 거의 동시에 음식이 나왔어요.
ㅋ거짓말 조금 보태서 주문하자마자 거의 다음순간 나온 느낌이었어요.
맛도 "와 여기 잘왔네!" 했어요..

오랜만에 와이프와 데이트였어요.
여러분도 평일에 하루 쉬는데 어디가지? 하신다면..
원주 뮤지엄산 근처 당일치기 여행을 추천해드려요^^

마지막으로 뮤지엄 산에서 가져온 기념품들 소개해드려요^^

냉장고에 붙이면 예뻐요^^
판화인데  손으로그린것 같아요.
저희는 비싸서 일반커피 먹음 ㅋ

뮤지엄 산 관람시간
뮤지엄 10시~6시(매표마감 오후 5시)
제임스 타렐 전시관 10시반~5시반
매주 월요일 휴관
전시해설과 단체관람도 있습니다.
멤버십도 있습니다.
한번 가보셔서 맘에 드셨다면
1년회원권, 5년회원권, 평생회원권도 있으니 알아보세요.
가입안내는 033-730-9000번이고요
홈페이지는 www.museumsan.org 이니 참조하세요.

저희부부는 대만족이었답니다^^
즐거운 가을단풍나들이에 도움이 되시길^^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