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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 검사실에 대해서...

내가 노안이라뉘, 내가 노안이라뉘~!!

by 꿈꾸는 검안사 2022.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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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안돼~!!

내가 노안이라니~!!!

 

가끔 시력검사하다가 제가 드리는 말씀한마디로 

헛웃음을 터트리며 절망하시는분들이 많습니다.

 

이상황, 바로 설명드릴게요.

 

안경을 쓰시는분들이나, 전혀 써본적 없는 분들이나

어느 시점의 나이가 되면 비슷한 경험들을 하시게 될 겁니다.

그 나이가 언제쯤 일까요?

한번 생각해보세요.

일단, 먼저 성인들의 시력검사를 설명드릴게요.

 

멀리보는건 잘 보이는데 좀만 가까이 보거나 뭔가를 오래보거나 할때

시력이 떨어진것 처럼 침침한 기운을 받습니다.

 

'아, 시력이 떨어졌나? 한동안 괜찮았는데... '

'안경 바꿀때가 됐나봐... 몇년 썼으니까 기스라도 났나보지뭐~'

하고는 안과를 방문하게 됩니다.

 

아니면 아무생각없이 지내시다가 자녀들이나 가족들 시력검사 하러왔을때 

겸사겸사 시력검사를 받으시는분들도 계십니다.

 

어쨌든, 이렇게 시력검사를 합니다.

ARK,안압, 망막사진, 시력검사를 진행합니다.

ARK와 안압, 망막사진까지 찍는건 보통 성인들의 시력검사에 포함되어있습니다.

그 이유는 내과의 성인병검진처럼 시력뿐만 아니라 망막의 상태, 안압체크가 여러질병을 의심할수 있는 요소이기에...

20대부터는 체크하고 넘어갑니다.

시력검사를 하면 갖고오신 안경착용시의 시력도 측정합니다.(돗수가 들어가있는 안경, 선글라스, 돋보기)

돗수가 잘못맞춰졌거나, 돗수가 워낙 높은 돗수이고 어지러움을 감안해서 약하게 맞춘 경우를 제외하고는

보통 안경쓰고 시력은 1.0 수준으로 잘나옵니다.

0.8부터 선명하지 않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굳이 올릴 필요는 없습니다.

경우에 따라서 조정해드리기도 합니다만, 꼭 바꿀필요는 없다고 말씀드립니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밑에 사진의 것을 쥐어줘야 하는 시기엔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근거리 시표,뭧cm정하는것보다 평상시 들고 보는 적당한 팔길이에 맞춰 검사를 합니다.  근거리검사는 실제 필요거리가 환자분에게 중요하니까요.(모니터거리,팔길이거리 etc...)

그럼 대체, 언제부터 이 검사를 해야하는 거요?

보통 나이로 봤을때

만 45세부터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률적으로 딱 그때부터는 아니고 시점엔 + -가 있습니다.

경향상,

조절력을 많이 쓰는 원시는 상대적으로 빨리 느껴집니다.

조절력을 많이 쓴다라는 건 주위 근력을 땡겨쓴다는 말입니다.

그럼, 많이 쓸수록 빨리 닳고 약해지겠죠?

뭐, 그런 원리입니다.

저도 원시라 노안이 남들보다 빨리 느껴지는 편일듯해요.

 

그리고 근시보단 정시가 더 빨리 느껴집니다.

근시는 오더라도 안경을 벗고 보시면 잘보셔서 돋보기가 필요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글씨를 안경을 벗고 봐야하는 번거로움이 생깁니다.

원시든 근시든 난시든, 시력이 좋든 조절력이 떨어지는 노안현상은 똑같지만

느끼는 현상은 각기 다릅니다.

돋보기 써야하는 시점과 방법이 다른것이지요.

 

그리고 또하나 근거리 작업을 많이하고 안하고가 차이가 납니다.

근거리를 많이봐야하는 상황에 놓여있으면 노안을 인식하는것이고,

보지 않는 상황에 있으면 불편함을 인식 못할 뿐이지,

노안현상은 비슷하게 시작이 된다고 봅니다. 만45세쯤으로...

 

그래서 내친구들은 안쓰는데 나만 써요!

우리 신랑은 벌써 썼는데 아직 전 안왔나봐요~!

하는등등...

주위 비슷한 또래들과의 자신의 상태를 비교하시는데, 큰 의미는 없습니다.

여러분이 관리를 잘해주셔서 그런것도, 못해서 그런것도 아닙니다.

변화에 맞춰서 시력검사후 필요한 안경을 맞춰야 할 뿐입니다.

물론, 무리하게 보는, 장시간의 근거리 작업은 피해주셔야 하겠죠.

중간중간 틈틈히 눈을 감고 있거나, 눈물약 넣고 쉬어주는게 필요해요.

아이들에게 스마트폰 많이보지 말아라!!

하는 것과 같은 개념입니다.

 

돋보기는 ADD라고 쓰고 에디션이라고 읽습니다.

처방전에 ADD 란이 있을거에요.

그돗수와 환자본인의 돗수를 합치면 근거리돗수가 되는겁니다.

ADD는 가이드라인이 있는데요.

45세는 +1.00

50세는 +1.50

55세는 +1.75

60세는 +2.00

65세는 +2.25

70세는 +2.50

시중에 나와있는 돋보기 한구석에 이렇게 +숫자들이 써있는것은 

본인돗수를 무시하고 해놓은것이기에 돗수교정이 필요없는 정시안 빼고는 맞지 않습니다.

어쨌든,  

여기에 맞춰서 올렸다 뺐다해가면서 근거리 시표와 스마트폰을 잘보는지 확인합니다.

환자분이 "이게 제일 좋아요!" 하면 결정!!

 

45세쯤 노안시력검사의 순서와 알아둘점!

1.ARK,안압, 망막사진체크

2.원용시력검사

3.어지러운지 확인 및 돗수조정

4.근거리 시표 이용한 돋보기돗수 결정!

알아둘 점!

A.노안은 누구든지 비슷하지만 돗수에 따라 처해진 상황과 컨디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도 함

B.수명이 길어졌다고 미디어에서 나와도

눈은 오히려 디지털환경과 실내와 근거리환경의 잦은노출로 빨라진 경향도 있음.

C.조절력이 떨어졌을 뿐, 노안이라는 옛날부터 쓴 단어밖에 쓸수 없으니 쓸뿐~!

갑자기 할머니할아버지가 된건 아니니 너무 절망하지 않기~!

D. 돋보기 쓰는 노안 뿐만아니라 녹내장, 백내장, 황반변성 같은 망막성 질환도 정기점검 필수!

 

***노안자체는 절망하실 필요는 없지만 정기점검은 필수 입니다. 기타 안과질환도 같이 볼수 있으니, 40대 이후의 안과검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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